21일 오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청년상인관 구로시장 홍보부스에서 청년상인이 판매하는 참기름을 둘러보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하는 ‘2016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대구에서 열렸다.

전통시장의 우수상품을 전시·홍보·판매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변화와 혁신, 도약하는 전통시장’을 주제로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운영한다.

21일 오전 11시에 시작한 개막식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노력한 유공 상인과 시장 등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서울 마장동축산물시장 박재홍 조합이사장이 최고 영예인 ‘산업포장’을 수상했고, 그 외 대통령 표창 8점 등 모두 77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올해 박람회에는 특성화시장, 우수상품 등 분야별 125개의 전시부스가 운영되며, 청년상인관, 특성화관, ICT미래관, 상생협력관, 국제시장관 등 디자인과 ICT 융합으로 아름답고 편리하게 발전하고 있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는 1천439개 전통시장 중 엄선된 125개 시장과 팔도 먹거리 22개 시장 등 총 140여 개 시장이 참여하며,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서문시장과 봉화억지춘양시장 등 25개 전통시장 홍보부스, 먹거리 장터가 운영 된다.

21일 오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막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아울러 대구시는 박람회 기간에 맞춰 ‘밤이 즐거운 대구 야행’ 투어 (서문시장, 스파밸리, 수성못) 및 셔틀버스를 통한 전통시장 투어(서문·칠성·방천·서부시장)를 무료로 개최해 지역을 방문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 대구의 다채로움과 아름다움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통시장은 서민의 애환과 정서가 서린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애용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이번 행사가 전통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부터 매년 10월에 3일 동안 개최되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전국 120여 개 전통시장이 참여하고, 관람객만 연인원 16여만 명에 달하는 전통시장 관련 국내 최대행사이다. 올해 ‘2016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21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팔도먹거리장터 22곳은 오후 8시까지) 개장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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