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지진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경주를 위해 경북도가 여행사와 함께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경북도는 21일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20여명의 도 지정 전담여행사 대표들과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아름여행사, 동백여행사 등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한 여행사에 대한 감사패 전달, 경북만의 특성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경주 지역 관광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지정․운영 중인 전담여행사는 경북도의 관광객 유치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9월까지 국내․외 전담여행사가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은 1만여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10개 전담여행사는 신라왕경 발굴현장을 견학하는‘왕경투어’와 7번 국도를 따라 둘러보는‘해파랑길 상품’등 경북만이 가진 이색 관광 상품을 판매해 5천여 명의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특히, 숙박상품의 판매율이 50%에 달해 지역 내 관광소득 창출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외 전담여행사 대표들은 지진과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지역으로 국내 수학여행단 및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앞으로 동남아 지역으로도 마케팅 범위를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서원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본격적인 가을여행 시즌을 맞아 전담여행사와 협력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boram@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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