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탈부착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레녹스(Lenox) 브랜드의 내열냄비를 사용하다 손잡이가 돌발적으로 풀리면서 화상을 입는 등의 피해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레녹스의 국내 공식 수입·판매업자인 길무역이 해당 제품의 수입·판매를 중단하고, 해당 제품 구매자에게는 주의사항이 표시된 손잡이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레녹스 냄비를 사용하던 중 탈착형 손잡이가 풀리면서 뜨거운 국물이 쏟아져 손과 발 등에 화상을 입었다는 사례를 접수하고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해당 제품은 보관 및 수납의 용이성을 위해 손잡이를 분리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나, 사골과 같은 국물 요리의 가열을 위해 가스레인지 위에서 장시간 화력을 가할 경우 손잡이 부분이 가열돼 파손될 우려가 있었다. 또한 이 같은 문제는 제품 및 사용설명서, 온라인 광고상에 ‘탈착형 손잡이 사용법 및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사례의 재발이 우려됨에 따라 사업자에게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레녹스 국내 공식 수입·판매업자인 ㈜길무역은 이를 수용하고, ‘사용상 주의사항’ 문구가 표시된 손잡이를 구매자(수입물량, 1만개)에게 추가 제공하기로 했으며 향후 해당 제품을 수입·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안전감시팀 윤경천 팀장은 “해당 제품 구매한 소비자는 ㈜길무역 고객센터(☎02-418-1211)를 통해 손잡이를 제공받고, 해당 제품을 가열 시 손잡이를 분리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서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