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차세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화장품산업에 대해 '2025년 화장품산업 아시아 허브 도약'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한다. 또한 화장품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경산에 화장품특화단지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가 조성된다.

경산에 조성 예정인 산업화지원센터 화장품특화단지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3일 오후 5시 경산 인터불고CC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경북 화장품산업에 대한 육성전략 보고회’에는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신생활그룹, 제이앤코슈 등의 화장품 기업대표와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2025년 화장품산업 아시아 허브 도약’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산업인프라 구축, 융합연구 클러스터 구축, 특화단지 입주기업 지원, 융복합캠퍼스 구축 등 경북 화장품산업 육성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경산에 대규모 화장품특화단지인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해 화장품산업인프라 구축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경산에 조성되는 화장품특화단지는 45천 평 규모로 내년 3월에 착공해 2018년 하반기에 준공예정으로, 지난 9월에 실시한 수요조사에서 중국의 신생활그룹을 비롯한 51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화단지에 입주하게 되는 기업을 시제품생산에서 마케팅까지 원스톱시스템으로 일괄 지원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사업비 200억 원(국비 100, 지방비 100)을 투입해 2016년 12월 착공해 2018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도의 바이오기술과 전문 인력을 요하는 화장품산업 특성상 일부 손에 꼽을 정도의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이 소재개발, 기능성 효능검증, 구조분석, 대량생산 등의 시스템을 일괄 구축하기 어려운 것이 현재 화장품산업의 현실”이라며 “이러한 산업 현실을 직시하고 화장품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화장품분야 전국 최고 실력을 보유한 전문가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융합연구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는 대구한의대와 함께 화장품 중심의 바이오산업대학 설립과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을 기반으로 경북 화장품산업의 인재를 육성하는 ‘글로벌 K-뷰티 융복합 캠퍼스 구축’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구한의대학교는 2016년 교육부 Prime 사업에 선정돼 3년간 정부 정책자금 150억 원을 지원받아 코스메디컬 바이오산업 거점을 조성하고 화장품 특화단지와 연계해 글로벌 K-뷰티 산업단지캠퍼스를 조성해 산학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상희 기자  sanghe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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