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국내 광고시장이 전달에 비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사장 곽성문)의 ‘광고경기 예측지수(KAI·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12월 종합 KAI는 98.5로 전달인 11월(103.0) 보다 4.5 떨어졌다. KAI는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코바코가 매월 조사, 발표하는 수치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12월 매체별 KAI지수를 살펴보면 지상파TV 93.7, 케이블TV 94.8, 라디오 94.4, 신문 101.5, 온라인-모바일 111.9로 조사됐다.

업종별 종합지수를 살펴보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음료 및 기호식품(109.1), 화장품 및 보건용품(111.1), 출판 및 교육(126.5), 건설, 건재 및 부동산(105.3), 유통(112.5), 여행 및 레저(105.6) 업종이다.

기업규모별 전망지수의 경우 12월에는 상위광고주의 광고비 감소가 뚜렷할 것(79.2)으로 예측됐다. 중위광고주(101.4)와 하위광고주(100.0)의 광고비는 전월 대비 광고비 집행 수준이 유사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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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광고시장의 경우 12월 오픈하는 신세계 백화점의 영향으로 유통업의 광고 집행이 늘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 대구지사 최해광 차장은 “대구경북 광고시장은 일부 건설사의 분양시기 연기로 인해 건설업종은 감소세를 보여주는 반면 신세계 백화점과 연말 특수에 따른 식당과 호텔 등 서비스 업, 수능이후 수험생들과 가족대상 수요가 예상되는 도서, 여행 등의 출판과 레저업종이 증가해 광고비 지출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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