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의적인 생각과 자괴감이 들 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괴감은 업무가 잘 풀리지 않거나, 말도 안 되는 지시를 따라야 하는 등 생각만큼 일이 잘 안 될 때 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의적인 생각과 자괴감이 들 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괴감은 업무가 잘 풀리지 않거나, 말도 안 되는 지시를 따라야 하는 등 생각만큼 일이 잘 안 될 때 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디지털경제 DB)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천952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자괴감을 느낀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93.3%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생활을 하며 자괴감을 느낀 순간(복수응답)으로는 ‘열심히 일하고도 욕먹을 때’가 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불합리한 일도 어쩔 수 없이 할 때’(44.4%), ‘똑같은 일상이 반복된다고 느낄 때’(44%), ‘주 업무보다 잡무가 더 많을 때’(42.5%), ‘화가 나도 상사의 비위에 맞춰야 할 때’(42.1%), ‘남의 평가에 따라 내 가치가 달라질 때’(34.3%), ‘인격모독을 당할 때’(33.7%), ‘주말도 반납하고 일에 매달릴 때’(28.1%), ‘자신의 역량이 부족해 성과가 안 나올 때’(26.9%), ‘성과를 빼앗길 때’(16.6%), ‘상사의 개인적 심부름을 할 때’(16.4%) 등이 있었다.

자괴감을 느끼는 빈도에 대해서는 35.3%의 직장인이 ‘하루에도 수시로’ 느낀다고 답변했다. 이어 ‘2~3일에 한 번’(19.5%), ‘어쩌다 한 번’(13.5%), ‘하루에 한 번’(11.4%), ‘일주일에 한 번’(10.9%)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79%(복수응답)가 ‘퇴사 욕구 상승’이라고 답했고, ‘업무 집중력 저하’(66.3%)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업무 중 우울감 느끼는 빈도 증가’(60.1%), ‘성의 없는 일처리’(38.6%), ‘성과 감소’(28.6%), ‘동료들과의 갈등 발생’(16.9%), ‘무단결근 등 근태관리에 소홀’(5.7%) 등을 들었다.

아울러 전체 직장인 10명 중 7명(69.5%)은 직장생활 중 자괴감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들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에게 자괴감이 들게 하는 발언 1위는 ‘이 정도 밖에 못하나?’(36.5%, 복수응답)가 차지했고, 이어 ‘일이 별로 없나 봐?’(34.5%), ‘너 아니어도 일할 사람 많아’(28.3%),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들어?’(28.2%), ‘머리가 있으면 생각을 좀 해’(22.5%),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뭐야?’(15.8%), ‘이렇게 일하는데 월급 받고 싶어?’(14.6%), ‘그 따위로 할 거면 회사 때려치워’(13.7%)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해당 발언을 주로 하는 사람은 단연 ‘직속상사’(72.4%, 복수응답)였으며, 뒤이어 ‘CEO 및 임원’(34.6%), ‘거래처, 고객’(8.6%) 등의 순이었다.

이렇게 자괴감이 드는 발언을 듣는 직장인들의 대처방법은 ‘그냥 참고 넘어갔다’가 53.5%로 가장 높았다.

한편, 직장생활 중 자신감과 자부심이 상승하는 순간으로는 ‘노력한 일이 잘 마무리됐을 때’(61.2%, 복수응답), ‘주위에서 인정해줄 때’(57%), ‘타사로부터 스카웃 제의가 올 때’(23.4%), ‘큰 성과를 냈을 때’(23.2%), ‘종사 업, 직종 전문성을 갖췄다고 생각될 때’(18.2%), ‘성과급을 받았을 때’(16.9%), ‘승진(특진)했을 때’(12.4%),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10.2%) 등으로 나타났다.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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