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그랜드 오픈하는 대구 신세계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초의 ‘복합쇼핑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쿠아리움과 각종 테마파크 등은 그동안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백화점의 모습이다.

대구 신세계 관계자는 “KTX 등 전국교통망을 통한 전국상권 고객 유입과 상대적으로 여가시설이 부족한 대구지역 특성을 감안해 대구 신세계는 기존 백화점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대구 신세계의 대표적인 즐길거리는 ‘아쿠아리움’이다. 국내 백화점 최초로 들어서는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5천280㎡(1천600평) 규모로 관람동선만 약 800m에 이른다. 신세계 측은 ‘관객과 호흡하는 체험형 아쿠아리움’을 이뤄내기 위해 동선 면적만 전체 면적의 40%가 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신세계의 아쿠아리움은 해운대 씨라이프의 관람동선과 비교해도 약 80m가 더 길어 고객들이 장시간 머물며 즐길 수 있다.

또 기존 아쿠아리움의 경우 수조의 물 무게 대문에 저층부에 배치되는게 일반적이지만 대구 신세계 아쿠아리움은 국내최초로 건물 최상층부인 9층에 구성된다. 기획초기에는 아쿠아리움이 지하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9층에 구성되는 테마파크 ‘주라지’와 연계해 9층 옥상전체를 아이들과 가족단위 고객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테마파크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상층부로 옮겼다. 이를 위해 대구 신세계는 약 2천톤의 수조무게를 버틸 수 있는 특수자재와 6.5규모지진도 견뎌내는 내진구조로 설계했다.

대구 신세계의 또 다른 테마파크는 바로 아이와 부모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테마파크’이다. 아쿠아리움 바로 옆의 패밀리형 테마파크는 총 7천260㎡(2천200평) 규모로 실내와 야외 테마파크로 구분된다. 이는 부산 센텀시티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의 약 2배에 달한다. 특히 센텀시티의 ‘주라지’가 모두 야외로 구성된 것과 달리 대구 신세계는 약 3천300㎡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가 ‘거인의 방’ 콘셉트로 꾸며졌다. 가스레인지, 싱크대, 전자레인지, 각종 그릇 등 각종 생활용품을 거대하게 만들어 아이들과 고객들이 마치 소인국에 온 듯한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야외 테마파크는 센텀시티점과 같이 명칭을 ‘주라지’로 하고 도심 속 정글을 콘셉트로 해 어린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서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옛동심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대구 신세계에는 1천650㎡ 규모의 국내 최대 트램폴린 파크도 들어선다. 경기도 용인 죽전에 위치한 트램폴린 파크 바운스의 2호점으로 국내 최대인 50여개 대형 트램폴린을 배치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게 구성했다.

이곳에는 대형 트램폴린 이외에도 월크라이밍(동작 인식 게임), 너프건(스펀지총), 장애물 통과 시설 등 이색체험 공간도 다양해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명소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또 성장판 자극 체조 등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바운스 핏 등 트램폴린 위에서 진행하는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가족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대구 신세계에는 지역 최대규모의 문화시설도 구성했다. 문화홀은 지역 최대 규모 객석수 600석으로 꾸며져 콘서트 및 대규모 특강이 가능하다. 신세계 아카데미도 총 11개 교실로 구성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인기높은 프리미엄 강좌와 각계 스타강사들의 릴레이 특강이 계획돼 있다.

대구 신세계는 15일 오픈 이후인 이달 26일 오후 2시 ‘김동규와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음악회’를, 29일 오후 2시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미술품 전시가 이뤄지는 갤러리도 지역 최대로 만들었다. 이달 13일부터 1월 31일까지 ‘백산 김정옥 도자기展’, ‘장소의 탄생_에꼴 드 대구’ 전시가 열린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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