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이들 가운데 30%는 인턴 또는 비정규직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자들의 초임 연봉은 평균 2천5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3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2016년 첫 취업한 직장인 178명을 대상으로 ‘첫 취업 현황’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정규직으로 취업한 이들은 71.3%였다. 비정규직은 23%, '정규직 전환 가능한 인턴직'은 5.6%로 조사됐다. 취업자 100명 중 71명은 정규직에 취업했지만 23명은 비정규직에, 5명은 정규직 전환 가능 인턴직에 합격한 셈이다. 

비정규직에 취업한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구직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53.7%, 복수응답) 어쩔 수 없이 취업한 경우였다. 다음으로 ‘직무관련 경력을 쌓기 위해서’(31.7%), ‘정규직 일자리가 부족해서’(29.3%), ‘취업성공이 가장 중요해서’(24.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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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첫 취업자들의 초임 연봉은 평균 2천544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1천800만원 미만’(20.8%), ‘1천800만~2천만원’(19.7%), ‘2천200만~2천400만원’(11.8%), ‘2천400만~2천600만원’(9.6%) 등이었다. 4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이들도 6.7%로 나타났다. 

취업 형태별로는 정규직이 평균 2천648만원, 비정규직이 2천322만원, 정규직 전환 가능한 인턴직이 2천140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이들이 첫 취업까지의 평균 준비기간은 6.1개월이었으며, 입사지원 횟수는 평균 16.6번, 서류합격 횟수는 6.2번이었다. 또, 첫 취업까지 면접 응시 횟수는 4.9번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54.5%는 첫 직장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첫 직장에 불만족하는 직장인(81명)들은 그 이유로 ‘초봉이 낮은 편이라서’(66.7%, 복수응답), ‘잦은 야근 등 근무환경이 나빠서’(48.1%), ‘일이 적성에 안 맞아서’(28.4%), ‘업무 영역이 제한적이라서’(21%), ‘네임밸류 낮아 이직 어려울 것 같아서’(18.5%), ‘기업문화에 공감하지 못해서’(17.3%) 등을 들었다.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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