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 소비자 상담을 조사한 결과, 안전성 문제에 대한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갤럭시노트7 발화와 아모레퍼시픽 치약에 관한 상담이 많았다.

지난해 대구·경북 소비자 상담을 조사한 결과, 안전성 문제에 대한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갤럭시노트7 발화와 아모레퍼시픽 치약에 관한 상담이 많았다. (사진/디지털경제 DB)

대구경북소비자연맹은 19일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 상담은 총 9천108건으로 의류·섬유신변용품이 1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통신서비스(9.4%), 생활용품(9%), 문화·오락서비스(8.3%), 정보통신기기(7.1%), 기타서비스(5.6%), 보건·위생용품(4.9%), 식료품·기호품(4.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의 발화’로 정보통신서비스 부문의 교환·환불 문의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갤노트7 리콜이 발표된 이후에는 이동통신사와의 계약 등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등 유명업체 치약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생활용품에 대한 환불 등 소비자 문의도 빗발쳤다. 이 외에도 공기청정기 향균 필터에서 유독물질 검출,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등으로 인해 소비자 문의가 늘어났다.

아울러 소비자상담에 대한 처리 결과는 '보상기준 설명'이 39.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피해 처리'(24.7%), '법·제도 설명'(7.3%), '기타'(28%) 등의 순이었다.

피해 처리 결과에는 배상이 26.2%로 1위였으며, 수리·보수(22.6%), 환불(13.9%), 계약해지(6%), 계약이행(4.2%), 부당행위 시정(2.6%), 교환(2.2%), 기타(21.9%) 등이었다. 지난해 소비자들에게 환급 처리된 합계금액은 2억2천31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지난해는 갤노트7의 폭발과 아모레퍼시픽 살균제 성분 검출 등과 같은 안전성 문제가 많이 발생해 그에 대한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만큼 앞으로도 안전성에 관련한 문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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