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년창업기업 ‘리프홈’은 인테리어용 타일 및 친환경 탈취제를 생산 판매하는 회사이다. 리프홈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추진한 첫 대형마트 특판행사에서 초기 5일 동안 일일 매출이 15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낱개 소포장 판매전략으로 바꾼 뒤 이틀간 매일 11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리프홈 한준수 대표는 “기업을 상대하는 영업과 판매를 하다보니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르고 구매하는 기준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특판행사 참여를 통해 판매 노하우를 배우게 됐다”며 “이후에는 참가하는 특판전마다 고객호응이 좋아 각 지역의 대형마트에서 특판행사 참여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창업기업 제품의 판로지원을 위한 ‘경북 청년CEO몰’이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품의 홍보와 판매를 위한 거점역할을 하면서 매출 신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경북도는 ‘경북 청년CEO몰’이 개소 1년 반 만에 4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북 청년CEO몰’은 경북 지역 청년창업제품의 전시 및 홍보가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으로 지난 2015년 8월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 중구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판매장과 카페를 겸하고 있다. 건물 1층에는 43개 업체 120여종의 제품 전시·홍보는 물론 바이어와의 상담고 가능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개소 이후 17개월간 총 1만4천여 명이 방문해 제품판매와 카페운영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와 연계한 특판행사,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서도 ‘경북 청년CEO몰’은 매출성과를 냈다. 특판행사에서는 제품홍보와 매출향상, 판매 노하우 습득, 상품에 대한 검증을 받는 등 매출 이외에도 의미 있는 노하우를 축적하게 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청년 CEO몰’을 대구경북권 매장과 더불어 수도권 매출상위 매장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특판행사를 추진해 제품의 인지도 확대와 매출향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년창업기업 특허디자인 등록지원, 제품 카탈로그 제작을 통한 공공기관 일괄구매 홍보,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상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경제여건이 어려워지면서 불황형 소비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제품과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청년CEO몰과 다양한 판로지원 사업을 추진해 청년창업기업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확보와 성장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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