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가 시작된 27일 오후 2시 대구신세계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지하철이 위치한 지하 1층과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연결된 3층에는 가득한 사람들로 움직이기조차 어려웠다. 백화점 곳곳에 마련된 캐릭터숍과 오락기에는 신나는 표정의 아이들이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성준(28) 씨는 “워낙 대구신세계가 유명해서 대구에 온 김에 이곳에 들렸다”며 “복합환승센터와 백화점이 바로 연결돼 있어서 이동도 쉽고 이것저것 쇼핑할 거도 많아 부모님 선물을 좀 사서 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설 연휴 첫날인 27일 지난달 오픈한 대구신세계 백화점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대구경북 지역의 최대 ‘복합쇼핑 문화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대구신세계가 개점이 후 첫 설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모여든 귀성객들이 동대구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된 대구신세계에 모여든 것.

설 연휴 첫날인 27일 대구신세계는 여느 주말과 같은 인원이 백화점을 찾았다. 이날 백화점에는 오랜만에 대구를 찾은 귀성객부터 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간을 찾아온 가족들, 데이트 장소로 백화점을 찾은 커플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가득했다.

특히 이날 대구신세계에서는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았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던 대구에서 다양한 문화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이곳은 가족들의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충분했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백정엽(42) 씨는 “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아내를 데리고 백화점에 왔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좋다”며 “볼거도 많고, 여기저기 놀 것도 많아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 보내기에는 아주 좋은 곳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명절에 고생이 많을 아내를 생각해 오늘은 이곳에서 저녁까지 먹고 갈 예정이다”고 웃음 지었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또한 이날은 대구경북의 사람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사람들도 백화점 구경에 여념이 없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이용해 대구를 찾은 귀성객들이 쇼핑과 문화공간이 가득한 대구신세계를 겸사겸사 들린 것.

설을 맞아 부산에서 오랜만에 대구를 찾았다는 이연주(24·여) 씨는 “설을 맞아 부모님을 뵈러 대구에 왔는데 전부터 오고 싶었던 대구신세계가 복합환승센터에 있어서 친구와 함께 백화점 구경을 하고 있다”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만큼 크다고 하기에 기대를 하고 왔는데 진짜 이것저것 볼게 많아서 신기하다”고 말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관계자는 “올해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지어져서 그런지 지난해보다 올해 동대구역을 이용하는 이용객 수가 훨씬 늘어났다”며 “아무래도 대구신세계가 복합환승센터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복합환승센터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의 특수를 많이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신세계 백화점은 오픈 한달여만에 설 연휴를 만나면서 '명절 특수'를 누리고 있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한편, 이날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서 동대구역 열차를 타고 내리는 이들은 약 4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코레일은 연휴기간 동안 원활한 열차 운행을 위해 KTX와 일반선(ITX-새마을호·무궁화호)을 각각 24편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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