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과 중국의 사드보복조치, 미국 보호무역주의 등의 여파로 대구경북지역 경기전망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 3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정재기)가 발표한 ‘2017년 2월 지역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지역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77.1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78.8)보다 1.7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전년 동월(75.4)과 비교하면 1.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8.4로 전월(78.0)대비 0.4p 상승한 반면 경북은 75.3로 전월(79.8)대비 4.5p 하락이 전망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SBHI는 80.3으로 조사됐다. 

SBHI(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호전)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악화)를 뜻한다. 중기중앙회 대경본부는 지난달 지역 중소제조업체 194개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했다.

항목별 경기전망은 원자재 조달사정(0.1p)이 전월대비 보합 수준으로 전망했고, 내수판매와 자금조달사정, 수출, 경상이익, 생산은 전월대비 하락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7년 1월중 조사업체의 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은 내수부진(60.3%)이며, 인건비 상승(49.5%), 원자재가격 상승(46.4%), 과당경쟁(33.5%), 제품단가 하락(32.0%), 인력확보 곤란(24.7%), 판매대금 회수지연(23.7%), 계절적비수기(2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6년 12월 조사업체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73.1로 전월(73.4) 대비 0.3%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2.3%로 11월(72.1%)대비 0.2%p 상승했으며 경북은 74.3%로 11월(75.0%)대비 0.7%p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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