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평생 직장은 없다.”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져가는 시대에 커리어에 대한 고민과 함께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이 9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천682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이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9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이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이직이 필요하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연봉 등 더 나은 조건을 찾는 거라서’(61.3%․복수응답)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 ‘개인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어서’(46%),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40%), ‘본인의 커리어를 되돌아볼 수 있어서’(28.8%),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23%),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어서’(16.8%) 등의 답변을 했다.

실제로 조사 대상자 중 올해 이직 계획을 세우고 있는 직장인은 79.8%에 달했다.

직급별로는 ‘부장급’(88.1%)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가장 이직을 원했고, 이어 ‘대리급’(83.2%), ‘과장급’(82.1%), ‘사원급’(76.4%), ‘임원급’(69.4%) 순이었다.

특히, 올해 이직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 중 23.9%는 지난해에 이직해 아직 1년이 채 안됐지만 다시 이직을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직 계획을 세운 응답자의 43.3%는 이직할 곳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은 이직 계획을 가진 직장인들 중 55.4%로, 준비를 시작한 지 평균 4개월이 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입사서류 작성 및 업데이트’(50.5%․복수응답), ‘자격증 취득’(28.1%), ‘업무 성과 만들기’(23%), ‘인맥 관리’(21.3%), ‘성과 포트폴리오 정리’(17.1%), ‘어학성적 취득’(16.3%), ‘헤드헌터와 접촉’(16%) 등을 들었다.

하지만, 그 중 89.9%는 이직 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나타났다.

구체적인 어려움으로는 ‘직장생활과 병행하느라 집중하기 어려움’(62.4%․복수응답), ‘면접 시간을 내기 눈치 보임’(41.8%), ‘스펙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불안함’(33.7%), ‘야근 등 일에 치여 자꾸 미루게 됨’(26.3%)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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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기자  raphael@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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