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소비자 물가 인상 등으로 대구지역 백화점의 설 매출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된 가운데 지역 백화점이 불경기에 대응하는 대대적인 행사에 돌입한다. (사진/디지털경제 DB)

최근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소비자 물가 인상 등으로 대구지역 백화점의 설 매출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된 가운데 지역 백화점이 불경기에 대응하는 대대적인 행사에 돌입한다.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1일부터 ‘리프레시 타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7만 원 이상(영캐쥬얼과 여성의류) 구매 고객에게 찜질방 이용권과 연극 공연 관람권(10만 원 이상 구매) 등을 증정한다. 또한 1일부터 3일까지 간절기 상품을 60~80% 할인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1일부터 2일까지 ‘남성 점퍼·셔츠 균일가전’, ‘영캐주얼 균일가전’ 등의 특가 상품을 행사한다. 또한 3일~9일은 ‘스포츠대전’을 열어 K2와 노스페이스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인기상품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1일부터 5일까지 ‘럭셔리 모피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를 통해 해외직수입 모피부터 인조 모피, 모피 보상 판매까지 열릴 예정이다. 또한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료 테이스팅 행사와 럭셔리 퍼 소품 만들기 등도 진행된다.

대구신세계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해외유명브랜드 대전’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드리스반노튼, 조르지오아르마니 등 정통 명품 브랜드 상품을 40~60% 할인하며, 사카이, 페이르아르디 등은 40~70%, 분더샵, 슈컬렉션, 트리니티 등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공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경기와 물가 상승, 국정농단 등이 겹치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유통업계가 심각한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에 지역 백화점들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대대적인 행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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