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1월의 물가가 전월에 비해 1% 가까이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대구·경북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1월의 물가가 전월에 비해 1% 가까이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디지털경제 DB)

2일 동북지방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102.63과 102.15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2.4%, 2% 상승한 수치로,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대구는 전년동월대비 2.4% 전월대비 0.9% 올랐으며, 경북은 전년동월대비 2%, 전월대비 0.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신선식품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5%, 지난달보다는 4.6% 올랐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계란이 86% 올랐고, 147.9% 오른 무에 이어 배추(78.4%)와 귤(59.2%) 등 농축수산물이 대부분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했고 지난달과 대비해서는 1.4% 상승했다. 더불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교통(3.8%), 기타상품 및 서비스(2.4%),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9%), 오락 및 문화(1.3%) 등이 오르면서 총 지수를 0.9%p 상승시켰다. 반면,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8%), 의류 및 신발(-0.5%),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1%)는 내렸다.

경북의 신선식품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2.2%, 전월대비 3.5% 올랐고, 신선채소(16.1%)와 신선과실(10.9%) 모두 10% 이상 오르면서 상승폭에 기여했다. 그 중 무가 122.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배추(69.3%), 계란(50.5%), 귤(48.7%) 등의 농축수산물이 많이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 전월대비 1.4%가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1.3%), 의류·신발(-0.5%)에서 내렸으나, 기타상품 및 서비스(3.2%),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0%), 교통(2.0%), 보건(1.1%), 오락 및 문화(1.1%), 주류 및 담배(0.8%) 등에서 올라 총 0.9%p를 상승시켰다.

한편,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청 홈페이지(http://kostat.go.kr) 및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을 통해 볼 수 있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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