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올 1월 제조업 취업자 수가 2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고용보험에 가입된 전체 피보험자(상용·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 제외)수는 1천254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2.4%(28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달보다 9만3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피보험자 규모는 계절적 영향 등으로 전월에 비해 낮아졌다”며 “전년동월과 비교한 증가폭도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째 20만명대로 낮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 1월 제조업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는 357만 5천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1%인 1천100명 감소했다. 최근의 수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식품제조업 피보험자가 1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따른 간편식 생산확대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2만 4천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선박·철도·항공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선박수주량 감소 등 경기악화로 3만 5천명 줄었고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도 11만 5천명이 감소했다.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은 도소매(6만 3천명), 숙박음식(4만 7천명), 전문과학기술업(3만 6천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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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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