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바이오메디컬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6일, 17일 이틀간 ‘영천시 바이오메디칼 산업상태계 조성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최근 의료기기분야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전자 의료기기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점을 감안해 녹전동에 2013년부터 연면적 2천994㎡(지하 1층, 지상 3층)에 319억 원(국비 1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출실, 압출실, 바이오실험실, 공동실험실, 클린룸, 전자선 멸균시설 등을 갖춘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이곳에선 인체에 삽입하는 튜브 카테터, 스텐트, 투관침, 주사기류 등 비전자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는 각종 시설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모성 의료기기의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인, 벤처형 기업이 시제품 제작에서부터 품질인증과 제품화지원, 마케팅까지 일괄 지원받게 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향후 2022년까지 소모성 의료기기 분야에서 수입대체 250억 원, 고용창출 500명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전자의료기기 컨트롤타워인 구미 IT의료융합기술센터와 경산의 첨단 메디컬섬유센터, 영천 바이오메디컬 생산기술센터를 연결하고 안동의 백신산업, 포항의 광가속기 신약을 융합해 경북형 첨단 메디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실시된 이번 용역연구는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으로 추진하는 ‘메디칼몰드 R&BD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컨설팅전문기업인 ‘트리마란’과 ‘삼성서울병원의 바이오-의료 중개지원센터(BMCC)’가 올해 9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며, ▶영천시 바이오메디칼 산업생태계 조성방안 수립 ▶영천시 바이오메디칼 기업유치 및 기업지원에 대한 시범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경상북도, 영천시 관계자와 임상의, 의료기기 인증 및 수출 분야의 컨설턴트 등 관련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해 용역추진계획 보고, 각 기관별 업무실행 방안에 대한 검토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으로 진행되었다. 보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중재시술용 카테터 등 고부가가치 비전자 의료기기 분야가 시장성 및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본 용역연구를 계기로 지난해 10월 준공을 완료한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의 기업지원 기능과 영천 내 자생적 의료기기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업유치 실행전략이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우종 센터장은 “영천 지역의 우량 소재·부품 기업들이 바이오메디칼 산업분야 진출에 관심이 많다”며 “이들 기업과 의료기기 기업 간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경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비전자의료기기의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영천시

김성우 기자  raphael@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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