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내달 중순부턴 신용카드회사의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건 과정에 대한 특별감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7일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이 제기한 공익감사청구 건에 대한 자료 수집에 돌입했다. 감사원은 내달 7일까지 자료 수집을 마친 뒤 중순께 본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감사원이 공익감사청구 건에 대해 자료수집을 시작했다는 것은 감사를 나오겠다는 의중"이라며 "금융당국도 내부적으로 감사받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황찬현 감사원장은 카드사의 개인정보유출 사태에 대해 "시민단체에서 공익감사 청구가 들어오면 자세히 검토해 감사 개시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감사가 진행될 경우 감사원은 금융당국의 카드사 내부통제 감독 및 검사 부실 여부, 금융사 고객 정보 관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민단체와 야당이 카드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무능함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기 때문에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감원장의 동반사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감사원은 동양그룹 회사채 및 기업어음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특별감사를 일주일 연장해 내달 6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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