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빈내항과 형산강 물길을 잇는 포항운하 준공식이 1일 열렸다.

작년 11월 통수식에 이어 포항운항 일대에서 연 행사에는 공무원, 시민 등 2만여명이 모여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포항운하 준공을 축하했다.

포항운하는 시가 2012년부터 1천600억원을 들여 남구 형산강 입구에서 북구 송도교 인근 동빈내항까지 1.3km에 건설한 폭 15~26ｍ, 수심 1.7ｍ의 소운하다.

3·1절 기념 행사로 일본의 독도 도발을 규탄하는 수상 퍼레이드, 독도사랑 플래시몹, 만세삼창, 애국가 제창 등이 펼쳐졌다.

해군 6전단의 축하비행에 이어 수상자전거를 기수로 해병대 쾌속정, 용선, 파워보트, 크루즈선 등 배 70여대가 운하를 따라 퍼레이드를 벌여 장관을 이뤘다.

이와 함께 1914년 3월 1일 흥해·청하·연일·장기군이 통합해 영일군으로 출범한 100주년을 기념하는 '4색 시루떡 절단 퍼포먼스'와 영일군 100년, 미래포항 100년을 상징하는 퍼레이드도 벌였다.

부대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민속놀이 체험, 다문화 체험, 먹거리 장터 등을 마련했다.

이날부터 포항운하에서 46인승 연안크루즈(21t급) 1척과 16인승 관광유람선 4척이 정식 운항에 들어갔다.

작년 통수식을 한 뒤 자연생태계가 살아난 포항운하는 하루 1천~2천여명이 찾아 포항의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종두 포항시 안전행정국장은 "40년동안 막힌 형산강 물과 동빈내항 물이 합쳐 생명의 물길로 다시 태어난 포항운하는 전국 첫 생태운하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희  jangk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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