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와 경북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3.10, 102.51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2.4%, 2% 상승했다. (사진/디지털경제 DB)

대구·경북의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와 경북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3.10, 102.51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2.4%, 2% 상승했다.

3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2.4%, 2% 지난달에 비해서는 각각 0.5%,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큰 폭으로 물가가 상승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2%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의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1.1%)는 내렸으나, 교통(8.8%),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3.8%), 기타상품및서비스(3.6%), 음식및숙박(2.5%), 교육(2.3%) 등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북은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1.3%)는 내린 반면, 교통(7.0%),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3.1%), 기타상품 및 서비스(2.8%), 음식 및 숙박(2.0%), 주류 및 담배(1.4%), 의류 및 신발(1.1%), 보건(1.1%) 등은 상승했다.

특히 채소, 과일 등의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대구 7.4%, 경북 4.3%로 크게 상승했다. 이 중에서는 AI의 영향을 받은 달걀이 71.6%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무(78%)나 배추(33.8%)의 가격도 출하량 감소로 인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AI나 출하량 감소 등으로 인해 신선식품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며 “이어 전반적인 생활물가도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전체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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