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폐철도부지 공사현장에서 천연가스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얼굴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유압천공기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7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폐철도부지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는 곳이다. 이날 천공기로 지하 굴착 공사를 하던 중 땅속에서 생성된 가스에 불꽃이 옮아붙어 땅위로 치솟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0여대와 소방대원 30명을 급파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분출된 가스량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또 포항시는 지질자원연구소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층구조와 가스 성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지현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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