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외곽의 산·들·강을 연결해 지역의 생태와 역사, 문화를 연결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대구둘레길’ 노선이 확정됐다. ‘대구둘레길’은 총 16개 구간으로 138.6km길이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둘레길은 시가지를 둘러싼 개발제한구역 녹지축을 따라 걷는 길로 총 16개의 테마구간으로 구성된다. 개별 구간은 지역의 주요 자연자원, 역사‧문화자원, 먹거리 자원과 연계돼 이용자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구간 시‧종점이 도시철도역, 버스정류장과 연결되어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대구둘레길은 개인, 가족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안전하고, 편하게 접근해 걸을 수 있고, 즐길 수 있도록 자원연계성과 보행성, 편의성 등의 3가지 특성을 구간별 코스도에 표시해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자원과 자연자원, 특산물 및 먹거리 자원, 관망점(view-point), 주변 연계자원(주요자원 사진과 노선･경관･주의점 등의 답사포인트, 스토리텔링, 숲체험 프로그램 등)을 실어, 구간별로 실제 이용객이 길을 걸으면서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개인별 취향에 따라 안전하고 편안하게 걷기 좋은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간별 경사도, 평균 고도, 노면 유형분석과 코스의 연장거리, 소요시간뿐만 아니라 상･중･하의 코스별 보행난이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개인, 가족, 어린이, 학생, 노인 등 이용객 개개인 상황에 맞게 노선을 택할 수 있다.

대구 외곽의 산·들·강을 연결해 지역의 생태와 역사, 문화를 연결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대구둘레길’ 노선이 확정됐다. (사진/둘레길 전체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대구둘레길의 자유로운 이용을 위해 모든 구간의 시･종점은 도시철도역 또는 버스정류장으로 지정해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을 확보했으며, 팔공산왕건둘레길, 화담마을누리길, 마비정누리길 등 이미 만들어진 기존의 걷는 길을 구간 내 포함시켜 기 조성된 편의시설(벤치, 정자쉼터 등 휴게시설, 근린체육시설, 화장실 등)을 그대로 사용해 사업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볼거리, 먹거리, 이야기거리가 함께 하는 도시 외곽 둘레길 조성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여가공간을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 주민의 관광소득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대구둘레길 조성사업과 기존 걷는 길과의 시너지를 통해 대구시가 보행친화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개발제한구역 내 환상형 누리길 조성사업’은 2015년 9월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의 환경문화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6년 12월에 기본계획을 최종 수립했으며, 올해 말까지 4억 5천만 원을 투자해 노선 정비, 안내시설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희 기자  sanghee@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