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화재로 피해를 입은 서문시장 상인들에게 성금 76억 원이 이번 주에 전달될 예정이다. 성금은 피해 상인 579명에게 1인당 1천300만 원가량씩 균등하게 지급된다.

대구시와 중구청은 서문시장 4지구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성금 지급 대상자 명단을 받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비대위로부터 받은 최종 명단을 검토해 피해 상인들에게 늦어도 다음 주 초 안에는 성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문시장 화재피해로 마련된 성금은 총 총 76억1천165만2천원으로 4지구의 전기료 등을 제외한 금액은 75억4천860만4천806원이다. 이에 상인 1인당 1천304만원씩 배분된다.

앞서 비대위는 성금 지급 대상자를 572명으로 정하고 3월 초 성금을 배분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상인들이 대상자에서 빠졌다며 항의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비대위는 성금 명단 재검토를 거쳐 지난 17일 기존 명단보다 7명 많은 579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앞서 명단에서는 부부 상인의 경우 각자 사업자등록을 내고 점포를 따로 운영해도 한 사람만 받을 수 있었고 관리비를 미납한 상인도 배제됐었다”며 “하지만 해당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부부 상인이라도 사업자등록을 따로 한 경우는 모두 명단에 올리고, 관리비 미납 상인 중 일부도 구제하는 방침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문시장은 지난해 11월 30일 화재가 발생해 4지구가 전소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11월 화재로 피해를 입은 서문시장 상인들에게 성금 76억 원이 이번 주에 전달될 예정이다. 성금은 피해 상인 579명에게 1인당 1천300만 원가량씩 균등하게 지급된다. (사진/디지털경제 DB)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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