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헬스케어산업’을 육성 중인 경북도가 최근 ‘토염(土鹽)’제조방법을 개발해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마사토에 염수를 살포한후 마사토에 부착된 염분을 가열해 소금을 생산하는 방식의 ‘토염 제조방법’을 개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경북도는 특허등록된 방법이 진보성, 신규성, 이용가능성 등의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과거 동해안의 대표적인 경제활동은 해산물 교역이었고, 그 중심에 동해산 토염(자염, 煮鹽)이 있었다”며 “그러나, 도시화·산업화에 접어들면서 서해안 천일염의 생산 장려, 수입염, 이온 교환막 제염법을 이용한 정제염에 밀려 동해산 자염은 생산이 중단돼 사양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해양자원이 가지는 자연의 힘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활동인 ‘해양헬스케어’ 산업 육성의 한 부분으로 ‘토염’ 제조에 힘을 쏟았다. 2015년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표층수와 암반해수를 취수해 시제품을 생산했다. 생산된 시제품에 대해 성분분석과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더구나 이번 토염은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량은 다른 비교 실험군 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시식결과 맛도 좋았다”며 “또 향미증진제를 첨가한 가공소금을 제외하고 유통되는 소금에 비해 염도가 낮고 미묘한 단맛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북도는 미네랄 함량이 많고 청결하고 맛있는 ‘건강토염’과 ‘토염생산법’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이미 경북도는 세계적 명품염과 비슷한 수준의 소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글로벌 브랜드화를 통해 ‘프리미엄 소금’을 전략적 수출산업으로 육성을 검토 중이다. 권영길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이번 발명과 관련해 “무한한 자원인 해양자원의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해양헬스케어산업과 해양신산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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