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기계자동차부품 기업들이 활발한 수출길 개척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기계조합은 북미 현지에서 2천만불의 수출 상담성과를 올렸으며,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은 미얀마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대구의 기계자동차부품 기업들이 활발한 수출길 개척에 나서고 있다. (사진/북미에서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대구경북기계조합의 모습, 대구시 제공)

지난 10일 대구경북기계조합(이하 ‘DGMC’)은 15일까지 북미거점과 세계 4대 자동차 생산 강국(미국·독일·일본·캐나다)의 공장이 소재해있는 북미에서 셰플러社(Schaeffler) 등 6개 글로벌 자동차부품 세일즈 기업을 상대로 2천만 불에 이르는 수출 상담성과를 올렸다. 이번 현지 방문상담회 기간 DGMC를 포함한 지역을 대표하는 자동차부품전문기업 5개사(거양금속–냉간단조, 오대금속–냉간단조, 진양오일씰–씰링, 민영산업–열간단조, 신한정공–냉간단조)는 5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지역 1천591km의 긴 거리를 차량으로 이동하며 상담을 진행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2012년부터 기계·자동차 분야 전문가 채용을 지원해 기계·자동차산업 수출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해왔다. 대구시 권성도 기계로봇과장은 “일본, 독일, 캐나다, 미국 등 세계 4대 자동차 생산 강국의 글로벌기업을 직접 방문해 이루어진 이번 북미상담회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 취임과 사드 문제로 북미와 중국과의 무역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들에 터닝포인트 및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은 19일부터 미얀마 상공회의소 소속 기계·부품업체 3곳을 초청해 ‘2017 미얀마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얀마에서는 농기계 업체인 '애야 뻐떼잉 디벨롭먼트'와 '쉐 라잉 퉁', 자동차업체인 '로얄 애야 크리에이티브 컨스트럭션' 등 3개 업체가 대구를 찾는다. 이들은 대구의 농기계업체인 아세아텍과 아이지에스피, 청송농기, 제이에스이와 자동차부품·용품업체 세원산업, 광성오토 등을 방문할 예정으로 바이어들은 대구에서 1박 2일간 머물며 업체 대표와 만나 제품 설명을 듣고 상담을 진행한다.

기계조합 관계자는 "미얀마에서 한국 자동차 수입이 활발해진 이후부터 국산 자동차의 부품과 농기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대중국 수출업체의 어려움이 커졌는데 이번에 열리는 상담회를 통해 지역 업체들이 활짝 열린 수출길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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