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상시개방 방침에 따라 최근 개장한 구미시 낙동강 수상레포츠체험센터가 개장하자마자 폐장할 위기에 처했다.

구미시는 52억원을 들여 지난 11일 낙동강 구미대교 아래에 수상레포츠체험센터 문을 열었다.

개장 이후 수상레포츠체험센터에서는 카누·카약·패들보드·윈드서핑·래프팅보트 등 수상 레저기구를 시민에게 유상 대여했다.

그러나 구미대교 상류 쪽 구미보·낙담보·상주보와 하류 칠곡보·강정고령보를 상시개방하면 현재 수상레포츠체험센터 6∼7ｍ 수심에서 3ｍ 전후로 떨어져 수상레저 활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수상레저는 안정적인 수자원으로 적정한 수위를 유지해야 하는데 보를 개방하면 수위가 크게 낮아져 사실상 센터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지현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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