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쇠파리’의 시사회가 24일 오후 6시 반 대구 중구 동성로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영화 ‘쇠파리’는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다단계 사기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대구에서 시작된 조희팔 사건은 피해금액 5조원, 피해자 7만여 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 다단계 사기 범죄다. 영화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다단계 사기사건에 휘말린 가족 때문에 일상이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그렸다.

‘쇠파리’는 지역에서 만든 ‘로컬(Local)영화로 더욱 눈길을 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구경북지회가 총괄 제작을 맡았고, 부산 동서대 영화학과는 촬영 장비 지원 및 CG 작업을 도왔으며, 대구시는 예산을 지원했다.

또 사건 피해자 모임인 ‘바른생활가정실천을 위한 시민연대’는 기획 단계부터 동참했고 단역으로 많이 출연했다. 대구경북 출신 연기자들도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촬영은 팔공산과 대구문화예술회관, 포항 북부 해안 등지 등 주로 대구 경북 지역에서 진행됐다.

영화 ‘쇠파리’는 25일 대구경북 13개 상영관을 비롯해 전국 50개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된다.

한지현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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