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은 휴가기간에 이직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955명을 대상으로 ‘휴가기간 중 이직 준비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45.3%가 이같이 답했다.

휴가기간에 이직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이직하고 싶어서’(47.8%, 복수응답)로 조사됐다. 이어 ‘평소에는 업무와 병행하기 힘들어서’(43.2%), ‘회사 몰래 준비할 수 있어서’(36%), ‘주위 눈치 안 보고 준비하고 싶어서’(35.1%),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어서’(30%) 등이 있었다.

이직을 위해 휴가 때 준비하는 것으로는 ‘이력서 작성’(58.4%, 복수응답)이 1위였다. 다음으로 ‘입사지원서 제출’(55.4%), ‘채용정보 검색’(53.3%), ‘경력기술서 및 포트폴리오 준비’(27.3%), ‘면접전형 응시’(20.6%)였다. 이 외로는 ‘어학, 자격증 등 시험 응시’(16.6%), ‘헤드헌터 접촉’(15.7%) 등의 순이었다.

현 직장에 휴가 중 이직 준비 계획을 밝힐 것인지에 대해서 90.5%가 ‘몰래 할 것’을 선택해 ‘알릴 것'(9.5%)이라는 응답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그 이유로는 ‘이직이 결정된 후 말할 생각이라서’(68.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조용히 준비하고 싶어서’(49%), ‘실패할 수도 있어서’(45.9%), ‘이직을 반대하거나 붙잡을 것 같아서’(27%), ‘팀원들에게 눈치가 보여서’(24.2%) 등을 들었다.

또, 현 직장에는 이직준비 대신 ‘집에서 휴식’(47.7%, 복수응답)한다고 알린다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이외로는 ‘국내 여행’(36%), ‘귀향 등 가족과의 시간’(22.7%), ‘해외 여행’(14.3%), ‘애인과 데이트’(6.9%) 등이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이직준비를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으로는 ‘직장생활과 병행하느라 집중하기 어려움’(58%, 복수응답)을 꼽았다. 뒤이어 ‘면접 시간을 내기 눈치 보임’(56.1%), ‘스펙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불안함’(31.2%), ‘야근 등 일에 치여 자꾸 미루게 됨’(30.9%), ‘상사 등 주위에 들킬까봐 눈치 보게 됨’(26.3%), ‘현업에 소홀해 성과가 부진해짐’(10.4%), ‘동료들에게 업무 과중 등 불편을 줌’(6.2%) 등을 들었다.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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