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번호판 파란색으로 결정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등 의무적으로 파란색 전용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 전기자동차라고 하더라도 노란색 번호판을 달고 운행하는 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렌터카는 부착 대상이다.

기존에 흰색 번호판을 달고 운행중인 전기자동차도 소유자가 원하는 경우 전용번호판으로 교체해 부착할 수 있다. 전용번호판은 차량등록사업소나 시·군·구청 등에서 부착할 수 있으나 전기자동차 수요가 많지 않은 일부 지자체는 인근 지자체로 위탁하는 경우가 있어 사무소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파란색 전용번호판에는 작은 태극문양이 촘촘히 배경으로 삽입됐다. 전기차 모형 픽토그램과 전기차를 뜻하는 'EV(Electric Vehicle)' 마크도 번호판 좌우에 삽입돼 있다. 또 전용번호판에는 국내 최초로 빛을 반사하는 재귀반사식(역반사식) 필름을 도입했다.

재귀반사식 번호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야간에 차량을 쉽게 인식할 수 있어 사고율을 현격히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재귀반사식 필름방식 번호판 도입을 계기로 현재 계획 중인 일반자동차 번호판의 용량확대 및 디자인 변경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번호판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해 보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등 의무적으로 전용번호판으로 부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광 기자  gwangd@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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