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의 황금연휴 동안 경북 지역의 관광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부터 시작된 10일간의 추석 황금연휴 동안 경북의 주요 관광지에는 6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경북을 다녀간 관광객의 3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번 황금연휴 동안 경북 곳곳에는 다양한 축제와 특별공연 등이 열렸다. 또 코리아세일페스타와 함께한 다양한 무료․할인행사가 관광객을 모으는데 한 몫했다. 연휴 첫날인 지난 달 30일에는 첨성대, 동궁과 월지 일원에서 중국, 홍콩, 대만 등지에서 온 관광객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화권 관광객 환대행사가 열려 추석 황금연휴의 시작을 알렸다.

또 추석 당일인 4일에는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 임직원들과 관광경찰 등 50여 명이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경북 관광 길거리 홍보캠페인을 펼치고 경북의 관광지 안내 리플릿과 기념품 등을 나눠주며 관광객들을 맞았다.

추석 차례를 마친 4일 오후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특히, 추석 맞이 특별 이벤트로 열린 ‘한가위 스페셜 보문호반 달빛걷기’에는 2천여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참가하여 보문호반길을 걸으며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또한 5일부터 8일까지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열린‘추석! 꽃보다 공연’에는 1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가을밤을 수놓은 통기타의 선율과, 성악 크로스오버, 록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취해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는 이번 추석 연휴 분위기를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2017 가을여행주간’으로 이어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김종수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추석 연휴는 기대 이상의 관광객들이 우리 도를 찾아와 관광 경북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며 “지속적인 관광환경 개선과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다가오는 가을여행주간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으로 경북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다시 찾고 싶은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