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뒤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설 의사를 밝혔다.

권 시장은 27일 오전 11시 대구시청에서 출입기자들과 함께 송년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구시장 재선에 당당하게 도전하겠다”며 “4년전 초심으로 돌아가 당당하게 경쟁하고 다시 한 번 위대한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첫 재임 기간을 권 시장은 대구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계획을 세우는 시간으로 평가했다. 그는 “대구는 섬유중심의 전통산업 중심에서 미래형 자동차, 물, 의료, 에너지, 로봇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내년 재선으로 대구를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기자들과 송년간담회를 열었다. 이자리에서 권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사진=대구시청 제공)

권 시장은 미래 대구 청사진으로 ▶통합신공항 건설을 통해 기존 부지를 대구 신성장 동력 거점으로 개발 ▶서대구KTX 역사 건립과 함께 낙후 도심을 재창조, 동서남북 도시 균형 완성 ▶현장시정, 협업시정, 소통시정 확산 ▶광주 및 경북과의 정치·경제공동체 형성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4년 후 반드시 성공한 시장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당당히 서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중앙정치에 당당히 서겠다는 것이 대권 도전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구시장은 적어도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본다”며 “대구시민, 경북도민분께서 제가 그런 적임자라고 생각을 한다면 당당하게 도전할 것이다”고 답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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