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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이제 그만? ‘가덕도 회의’로 뿔난 대구경북-대구경북 지방선거 후보자들 여야 합심하여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비판
 박근혜대통령의 고향이자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 대한 소외가 도를 넘고 있다.
 
 사건은 28일 새누리당 부산시장 대책위원회 회의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새바지항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김을동의원, 나경원 전위원과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등 새누리당 주요 선거운동 인물이 참가하여 결의를 다진것 이다.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회의장면)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하여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이 대립하는 가운데 부산 가덕도에서 대구경북의 반발을 예상하고도 정략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공항건설에 새누리당이 부산경남에 손을 들어 준 것이 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특히 “정치적 고려 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전문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와는 상반되는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새누리당 가덕도 회의는 6·4지방선거 대구경북지역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 농후하다. 대구경북 시민과 정치인들이 새누리당을 향하여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올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구경북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후보 할 것 없이 가덕도회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는  불만을 표시하며 새누리당 중앙 선대위에 이와 같은 행보에 강력하게 비판했다. 권 후보는 27~28일 이틀 연속 성명을 내고 “신공항이 정략적으로 입지가 선정된다면 시장직을 걸고 260만 대구시민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후보도 새누리당 가덕도 회의를 비판했다. “무소속 후보에게 텃밭인 부산을 빼앗길까 두려워 남부권 신공항을 부산에 넘겨주려고 한다”며 정략적 행위의 중단을 촉구했다.
 
 김관용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현 상황에서 선거 득표를 위해 신공항을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지역민을 선동해 국가의 근본을 흔들고자 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오중기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지사 후보는 “지금은 어떻게든 영남권의 경제적 경쟁력, 경제적 토대 구축을 위해 영남지역에 공항을 유치할 수 있는 객관적 토대를 마련하는 게 가장 우선적인 문제인데 오히려 지역 분열을 가져올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도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을 향해 “대구·경북은 안중에도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새누리당 중앙 선대위의 사죄를 요구했다.
 
 이번 가덕도 회의로 뿔난 대구경북 시민들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제 일방적인 짝사랑은 그만 둘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영수 기자  dock04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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