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디지털경제) 독일의 글로벌 화학회사 바스프사와 국내 코오롱플라스틱의 합작회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의 폴리옥시메틸렌(POM) 김천공장이 25일 준공식을 가지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바스프사와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2015년 4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12월 합작법인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을 설립했다. 바스프사는 독일에 본사를 둔 화학회사로 세계 340여개 생산시설에 11만 5천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7년 말 현재 645억유로(약 84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1954년 한국에 진출한 한국바스프(주)는 매출액 2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으며 그중 60% 이상을 중국, 동남아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울산, 안산, 여수, 군산의 6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1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5일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의 김천공장이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경북도청 제공)

또 코오롱플라스틱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 관련 전문회사로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마찰성, 내마모성, 성형성 등이 뛰어나 자동차, 생활소재 등에 다용도로 사용되는 폴리옥시메틸렌 제품을 합작공장 준공이전 부터 생산·판매해 오고 있다. 국내 5개 사업장에 3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7년 현재 2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폴리옥시메틸렌은 폴리아세탈 수지, 내마찰성, 내마모성, 내화학약품성, 내열안정성, 치수정밀성, 성형성 등이 매우 우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소재로 자동차, 사무기기, 생활소재 분야에 다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폴리옥시메틸렌 김천공장은 코오롱바스프이노품이 약 2천500억원을 투자한 공장으로 이곳에서 앞으로 연간 7만톤의 폴리옥시메틸렌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곳은 친환경적 최적 공정 설계를 통해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 이상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폴리옥시메틸렌 생산기지이다.

경북도 투자유치실 관계자는 “글로벌 정밀화학기업 바스프사가 코오롱플라스틱과 합작으로 내륙지역인 김천에 화학원재료 공장을 건설한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더 많은 기업들이 경북에 투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