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놀이터에서 구름사다리 놀이를 하던 도중 떨어져 팔 골절상을 입은 C(9·여) 양은 이 정형외과에서 팔 골절수술을 받은 뒤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아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은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최근까지 병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9일 오전 10시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A 정형외과의 마취 담당 전문의 B(49) 씨가 병원 내 침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0여분 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B 씨는 앞서 "피곤하다"며 링거를 맞고 침상에 누워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B씨는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초등학생의 마취 담당 의사로 이날 오후 1시 30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김민정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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