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디지털경제)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역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27일(목)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SK하이닉스의 120조원에 이르는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계획에 따라, 지역 내 대기업의 투자방안, 구미 국가5단지 분양활성화를 위한 분양대책을 논의했다.

반도체 시장규모는 2016년 3천253억 달러에서 2018년 4천273억 달러로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들이 다양한 산업에 확대·적용되면 반도체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전체 수출액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등 최근 정부의 산업개발정책과 반도체 산업의 수출호조에 따라 기업의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지역에 본사가 소재하고 있는 SK실트론 등 대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앵커기업을 구미 국가5단지에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구미시 산동면·해평면 일원 934만㎡ 부지에 1조 7천억 원을 투입한 구미 국가5단지(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약 10조원의 부가가치와 22만개의 일자리창출이 예상되는 대단위 국책사업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분양가 인하 방안을 비롯해 분양대금 납부조건 완화, 입주업종 확대, 임대산업용지 조기공급, 국가5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미 경제의 위기는 곧 경북 경제의 위기와 직결된다”며 “구미 국가산단의 구조 고도화와 함께 구미 국가5단지 분양 활성화에 다 같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구미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 (사진 - 경북도 제공)

김대광 기자  deconomic@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