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지털경제) 빈그룹의 신기술 개발 및 확보를 총괄하는 빈테크(Vintech)의 한국연구소가 대구시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4일 베트남 빈(Vin)그룹이 대구에 자회사 빈테크코리아의 R＆D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지역 로봇기업 아진엑스텍과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빈그룹은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최대기업으로 베트남 주식시장(VN지수) 시가총액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빈 그룹은 이번 두 건과 관련해 최소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건비 부담으로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러시를 이루는 상황에서 베트남 대기업이 역으로 한국에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부동산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유통과 의료, 교육, 미디어 사업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비롯한 첨단 제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국의 첫 투자처로 대구를 낙점한 것은 자사 사업과 연관이 있는 자동차 부품과 산업용 로봇 분야의 기술 경쟁력 때문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빈 그룹은 첨단 제조업 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고 아진엑스텍은 베트남 시장 진출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벤테크코리아 R&D센터 설립 및 테크노폴리스 공장 신설투자 등 2개 프로젝트 베트남 빈그룹의 투자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효과도 13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베트남 1등 기업인 빈그룹이 아시아의 첫 교두보로 대구를 선택한 점이 의미가 있다”며 “지역산업이 빈그룹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베트남 빈그룹(VINTECH) 투자협약 체결. (사진 - 대구시 제공)

김성용 기자  dragon@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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