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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가득 대백 '삐에로쑈핑', 불매운동 영향 받나‘혹 떼려다 혹하나 더 붙였다’

(기업=디지털경제) 대구 토종 유통기업인 대구백화점이 경영난을 벗어나려다 생각지못한 악재를 만났다. 고객 모집을 위해서 영업난을 벗어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삐에로쑈핑’의 판매품 대부분이 일본산이어서 일본산 불매운동이라는 ‘암초’를 만난 것.

대구백화점은 지난 20일 중구 동성로에 자리한 본점 지하 1층 1천398㎡ 공간에 만물잡화점 ‘삐에로쑈핑’을 오픈했다. 삐에로쑈핑은 일본의 돈키호테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벤치마킹해 국내에 들여온 잡화점이다. 2030 세대를 겨냥해 ‘재미있는 상품’과 ‘미친가격’을 표방하는 디스카운트 스토어이자 B급 감성의 만물 잡화점이다. 

대백 측은 “동성로 일대의 20~30대를 불러모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며 “생활잡화에서부터 가전제품 등 3만여 가지의 상품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를 겨냥해 삐에로쇼핑은 백화점 영업시간과 달리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삐에로쑈핑이 대백 본점에 들어선다는 소식에 지역 젊은 소비층은 격하게 반겼다. 삐에로쑈핑은 서울에 6개점, 경기도와 부산에 각 1개점이 운영되고 있어 대구 지역 개점은 경북 지역에서까지 원정을 올 정도로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오픈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제재를 시작하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일본산 맥주에서부터 일본 의류, 신발 브랜드 등을 구입하지 않는 소비자가 나오는 것은 물론 직접 일본산 제품을 팔지 않겠다는 자영업자들도 나왔다.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인증을 남기는 등 과거 불매운동과 달리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앞장서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백이 일본제품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삐에로쑈핑’을 오픈한 것이다. 

오픈 시기에 지역 젊은층은 우선은 구경을 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갈수록 정서적인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전문가는 “일본 제품을 스스로 안파는 자영업자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 비춰 봤을 때 토종 유통기업이라는 자존심을 가진 대백이 스스로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반하는 일을 하고 있는 셈”이라며 “삐에로쑈핑이 신세계의 브랜드지만 일본 제품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불매운동 영향을 받으면 매점의 매출이 기대이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 시민은 “사실 신기한 물건들이 많은 것 같아서 구경을 가보기는 했지만 막상 구입을 하려고 생각하니 불매운동이 생각이 나서 쉽게 지갑을 열 수가 없었다”며 “다들 재미있어 하면서도 구입할 때에는 일본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들을 찾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대백으로서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일본 제품을 빼고서는 삐에로쑈핑을 운영할 방법이 없다. 매출을 고려해 일본 제품에 대한 판매가 꾸준히 나와야 본점의 활성화와 경영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한국과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가 해결이되고 반일정서가 가라앉아야 일본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서 대백 관계자는 “일본산 불매운동 영향이 고객들이 와서 쇼핑을 하고 할 때 보면 보인다"며 "고객들이 그것은 선별하고 판단하니까 그것 때문에 수치적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영향이 있다고 정확하게 말하기 그렇다"고 말했다. 

일본 제품.

김대광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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