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비록 지난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오늘은 달랐다. 류현진은 최근 5연승을 달리고있는 콜로라도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단 3개 안타만 내줬다. 4회 2사에 주자없는 상황에서 로사리오에게 실투성 공으로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류현진에게 강했던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찰리 블랙몬, 저스틴 모너 등을 완벽히 봉쇄하며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콜로라도 타자들을 압도했다.

공격에서는 다저스의 발 1번타자 고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고든은 3회타석에서 자신의 빠른 발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고든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 선발 타일러 마첵과 의 승부에서 좌익 선상을 흐르는 타구를 날렸고 좌익수 블랙몬이 공을 더듬는 틈을 타서 3루를 지나 홈까지 내달렸다. 이 장면으로 다저스의 공격본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즈의 볼넷고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서 맷 켐프의 1타점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류현진이 4회초 윌리 로사리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1로 근소하게 앞서 갔다. 다저스는 5회 A.J 엘리스의 1타점 적시 중전 안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 6회 고든의 중전 안타와 라미레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어진 기회에서 켐프의 2루타로 라미레즈까지 홈을 밟아 5-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8회에도 1점을 더 추가했다.

한편 이날 3안타중 장타 2안타를 로사리오에게 맞았다. 2011년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로사리오는 류현진과 만난 적이 없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4번이나 콜로라도전에 등판했으나 로사리오를 상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로사리오에게 장타를 2개나 얻어맞은 것이 류현진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호투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그리고 작년과 비교해 봤을때 8승이 근 한달정도 빨라 지난 시즌 14승에 만족해야만했던 류현진이 꿈의 15승 달성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시즌 방어율도 3.33에서 3.18로 낮췄다.

김형수 기자  assembly@newsm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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