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독립기념비 앞으로 천천히 이동하여 헌화대에 화환을 놓으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라고 한글과 우즈벡어로 각각 쓰여진 화환의 리본을 정리하고 잠시 묵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총리도 동행했는데 박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총리로부터 기념비와 주변 경관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국빈 만찬 참석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궁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대통령은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의 만찬사를 듣고, 이에 대한 답사로 “우리 대표단을 환대해 주시고 성대한 만찬을 베풀어 주신 카리모프 대통령님과 우즈베키스탄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양국은 수교 이래,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뤄냈고, 현재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최대 교역국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며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의 청사진을 함께 그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양국 교류 협력의 수준을 높이고 정보통신기술과 교육, 교통과 대체에너지로 협력의 범위를 넓혀서, 우즈베키스탄의 산업 다변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교통과 통신 수단이 거의 없었던 시절에도 지리·문화적 장벽을 넘어 소통하고 교류했던 ‘실크로드’를 언급하며 “교통ㆍ물류, 지식, 인적교류가 하나로 연결되는 새로운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열어가는 길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더욱 더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수 기자  dock04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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