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후 2번타자 핸리 라미레즈가 안타와 도루로 2루베이스를 밟았다. 3번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을 고르면서 폭투까지 겹쳐 라미레즈는 3루로 향했다. 이어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1루 땅볼 때 라미레즈가 홈으로 쇄도하여 선취득점을 거뒀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반슬라이크가 좌중간 안타로 1루베이스를 밟고 다음타자 A.J. 엘리스가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류현진의 특급도우미 다저스 1번타자 디 고든이 우중간 안타로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0으로 앞서갔다. 아쉽게도 2루주자 엘리스가 전력질주 했지만 홈에서 아웃당하면서 2회 다저스의 공격은 마감됐다.

3회까지 류현진은 완벽하게 상대 샌디에이고에게 단한명의 타자도 진루 시키지 않고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6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의 좌익선상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카를로스 쿠엔틴의 유격수 땅볼로 1실점을 허용했다.

그 후 류현진은 침착하게 이닝을 마쳤다. 7,8회는 중간계투 하웰과 윌슨이 무실점으로 막아주며 호투했고 9회말에는 다저스의 특급 소방수 젠슨이 마무리하면서 기분 좋은 1점차 신승을 거두었다.

다저스는 오늘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42승 3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한편, 시즌 9승 째를 따낸 류현진은 그레인키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내셔널리그에서는 공동 3위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다승 선두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알프레도 사이먼(신시내티)와는 이제 단 1승 차이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18에서 3.06으로 낮췄고 올 시즌 열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김형수 기자  assembly@newsm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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