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독일과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독일이 2-1로 승리했다.

경기초반 알제리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독일의 수비라인이 올라간 사이 배후 공간을 파고들던 슬리마니는 침투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노이어가 골문을 비워둔 채 멀리 나와 태클로 저지하며 독일은 위기를 넘겼다. 알제리의 역습은 계속됐다. 전반 17분 슬리마니는 굴람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1분 뒤 문전으로 쇄도하던 굴람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독일을 괴롭혔다.

독일은 패스 미스가 많아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고 알제리는 발이 느린 독일의 중앙 수비를 괴롭혔다.

끌려가던 독일은 전반 40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크루스의 중거리 슈팅을 음볼리가 쳐냈고, 마리오 괴체가 쇄도하며 리바운드 된 공을 슈팅을 연결했지만 막히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독일은 괴체를 빼고 안드레 쉬얼레를 교체 투입했다. 전반에 알제리에 끌려가던 점차 기를 피기 시작했다.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후반 4분 무스타피의 헤딩 슈팅과 9분 필립 람의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후반 35분 뮐러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강하게 골문을 향해 강하게 헤딩슛을 날렸지만 음볼리의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막히고 말았다. 후반 45분 슈바인슈타이거의 회심의 헤딩 슈팅도 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막히고 말았다.

0:0으로 전 후반을 마친 양팀은 연장에 돌입하게 된다.

연장 전반 2분 드디어 승리의 미소는 독일을 향한다. 독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교체투입된 쉬얼레가 왼쪽 측면에서 뮐러의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뒷꿈치 슛으로 밀어 넣으며 0:0팽팽했던 균형을 무너 뜨렸다.

연장 후반 14분 외질이 다시 추가골을 뽑으며 2:0으로 앞서갔다. 알제리는 후반 16분 압델무멘 자부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시간이 너무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2:1독일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8강에 힘겹게 올라간 독일은 5일 프랑스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김형수 기자  assembly@newsm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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