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먼저 “국정 공백과 국론 분열이 심화되고, 혼란이 지속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어서 고심 끝에 지난주에 정홍원 총리의 유임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정홍원 총리께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비롯한 시급한 국정 과제들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회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했다.

또한 “이미 발표한 것처럼 앞으로는 인사수석실을 신설해서 인사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 나갈 생각”이라며 국회 역시 현행 인사 청문회 제도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짚어보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개선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서는 우선 유족들께 위로의 말을 전하고 “군은 장병들이 안전하게 복무한 후 건강하게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책무가 있음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군은 사고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고 특히 유족들의 의문을 품고 있는 초동 대응의 적절성, 발표 내용에 대한 진실 논란 등에서도 사실 관계를 투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사고를 우발적, 일회성 사고로 치부하지 말고 병력 자원 감소와 개인주의 심화, 인권 의식 제고 등의 변화하는 병영 환경에 맞춰 잘못된 병영문화나 관행은 없는지 살펴볼 것도 주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금년도 하반기 시작을 앞두고 경제 재도약을 다시 강력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새 경제팀의 첫 작품이 될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경제 활력 제고 방안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 추진 방안 등을 세밀하게 담아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내일이면 민선 6기 지방 정부가 출범하는 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서 “경제 회복, 규제 개혁, 일자리 창출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중앙과 지방간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란 법’과 관련해서는 “정치권과 고위층 대상으로 먼저 모범을 보인다면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국회에서 ‘김영란 법’이 통과되어 국민의 안전과 국가 개조를 위한 첫 단추를 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세월호 사고의 국가 선보상, 후구상권 행사 방침을 세웠는데 구상권 행사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병언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해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민정수석은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을 하도록 관계 기관과 협조해 주시고, 구상권 대상 재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수 기자  dock0407@gmail.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