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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성찰의 눈으로 새로운 문명을 디자인하다계명-목요철학원 '목요철학 인문포럼' 4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 열려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백승균 원장. 

지난 8일 수성구립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철학 대중화를 목표로 강좌를 개설한 계명-목요철학원 ‘목요철학 인문포럼’(이하 목철포럼) 4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학술심포지엄이었다.
1980년 개설된 ‘목요철학 세미나’는 대학 안으로는 교수들의 자기주장과 비판, 토론으로 일관된 행사였으며, 밖으로는 철학의 대중화를 위한 대학 인문학 강조였다. 철학 강의를 넘어 권위주의 시대에 맞선 시민들의 공론의 장이자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학습의 장이기도 했다.
지난 30년 동안 이어져온 이 강좌는 2011년 이후 대구시민들을 위한 '시민 인문학 강좌'로 새롭게 태어나며 호평을 받았다. 계명-목요철학원의 지난 10여 년의 여정은 대구시민의 지적 호기심과 올곧은 학문적 관심을 확인하고, 함께 소통한 인문학 축제 그 자체였다.
목철포럼은 지난해까지는 대구시립 중앙도서관에서 열렸다. 강의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하 시청각실과 1층 평생교육원은 시민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올해부터는 범어도서관으로 옮겨 새롭게 출발했으나 코로나 19사태로 열리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11일부터 온라인 비대면 강연으로 진행되고 있다.

종합토론회에 참석한 교수들.(왼쪽부터 강수돌, 조동일, 백승균, 백영서, 윤사순 교수)


행사는 ▷백승균 계명-목요철학원장 개회사 ▷신일희 계명대 총장 축사(대독) ▷김대권 수성구청장 축사 ▷김용락 한국국제문화교류진원장 축사 ▷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감사패는 목철포럼 자치회(회장 정청일)가 대구시민 일동 이름으로 전달한 것이라 더욱 뜻깊었다. 이어서 지난 4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백승균 원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목요철학 인문학강좌’에 대한 역사적 회고를 통한 전망을 담아 본다"며, "초심을 지목하는 인문학은 실천성 때문에 무력하나, 자유하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서는, 더욱이 생명의 존엄성은 물론이고 죽음의 존엄성에 대해서까지도 결코 소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일희 총장의 축사를 대독한 김용일 계명대 학생부총장과 김용락 원장은 ‘1980년 10월 첫 목요철학 세미나가 열릴 때 계명대 재학생으로 강좌를 듣고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렀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인문학적 성찰의 눈으로 새로운 문명을 디자인하다'란 주제로 ▷백승균 계명-목요철학원장의 '목요철학 인문포럼 40주년 회고와 전망' ▷조동일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의 '문학에서 철학읽기, 문명 전환의 시발점' ▷백영서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의 '팬데믹 이후 대안문명의 (불)가능성: 동아시아인의 경험에 묻다' ▷강수돌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교수의 '자본주의 사회 경제와 문명' ▷윤사순 고려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한국의 철학유산에 대한 성찰' 등 다양한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학술심포지엄이 진행됐다.
행사가 끝나고 정청일(77·칠곡군) 자치회장은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예전처럼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기를 학수고대 한다"고 말했다.

권혁만   lg22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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