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들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판명됐다.

 지난 23일 경북 의성군 비안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 신고와 관련,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검사 대상 3마리 중 1마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이 돼지농장 주인은 사육 중인 돼지 1천500마리 가운데 같은 사육동에 있는 200여 마리가 발굽 탈락, 수포 등의 증상을 보이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경북도본부에 신고했다.

 1차 키트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오후 2시부터 해당 돼지농장에 대한 차단방역에 들어가고, 이와 함께 2차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24일 오전 5시부터 양성반응을 보인 200여 마리를 먼저 매몰처분키로 했다.
 매몰장소는 축사에서 150여m 떨어진 과수원이다.

 이번 구제역은 2011년 4월 21일 경북 영천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지 3년3개월 만이다.

 

김민정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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