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6시 29분께 양씨가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고 1시간 30분 뒤인 오전 8시께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양씨는 수사 초기부터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공개수배 상태였다.

앞서 양씨는 5월 25일 새벽 3시께 유씨가 숨어 있던 별장 인근의 야망연수원에서 잠을 자다가 수색 중인 검찰 수사관들을 발견하고 전주로 도주했고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경기도 안성 인근으로 잠입한 뒤 행방을 감춘 상태였다.

양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유회장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각종 편의를 봐주는등 도피를 조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씨의 도주 차량 EF소나타를 양씨가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자수한 양씨를 상대로 검찰이 순천 별장을 압수수색한 5월 25일부터 유씨가 숨진 채 발견된 6월 12일까지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양씨에 대해서도 불구속 수사 방침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과정에서 양씨의 다른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 구속 여부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준  brickedu@newsm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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