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은 15개 지역이다. 이 가운데 29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각 당이 확실한 우위를 주장하는 곳이 각각 3곳으로 나머지 9곳은 쉽게 승부를 예측 할 수 없는 경합지역이란 것이다.

새누리당은 전통적 여당강세지인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울산 남을 등 영남 2곳과 충북 충주에서 우위를 점쳤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 4개 지역 가운데 순천곡성을 제외한 전남 나주·화순과 담양·함평·영광·장성, 광주 광산을 등 3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쳤다.

혼전중의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수도권, 특히 재보선 초반부터 관심을 받아온 동작을이 정의당 노회찬후보로 야권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로 앞서나가던 새누리당 나경원후보를 오차범위 안까지 쫓아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보선 선거가 3곳이나 치러지는 수원은 새누리당은 수원을(권선)에서 경합우세, 수원병(팔달)과 수원정(영통)에서는 경합을 전망했다. 새정치연합은 수원병과 정은 근소한 우세를 점쳤고, 수원을도 박빙열세까지 따라잡았다고 자체 분석했다.

평택을은 새정치연합이 초반 우세했지만 새누리당의 집중 공세로 승패를 속단하기 힘든 경합세라고 양측 모두 예상했다.

김포는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이 강한 지역인 만큼 새누리당은 안정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다며 경합우세를, 새정치연합은 김두관 후보가 인물론으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를 따라잡고 있다며 경합을 주장했다.

여당이 다소 리드하는 것으로 분류됐던 충청권 가운데는 새누리당이 대전 대덕과 충남 서산·태안 두 지역에서 조심스러운 경합우세를, 새정치연합은 두 지역 모두에서 박빙열세를 점쳤다.

그리고 왕의남자의 대결이라 일컬어지는 순천 곡성 또한 오리무중 상태로 빠져들었다. 새누리당은 이정현 후보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의외의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내심 기대했고, 새정치연합은 안심할 수 없지만 '텃밭'에서 근소한 차의 우세를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보선 투표율은 전통적으로 30% 안팎이고 노년층의 투표참여율이 젊은층 보다는 높아왔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노년층에게 인기가 좋은 새누리당이 재보선에서는 유리했고 이번 재보선또한 젊은층의 투표참여율이 당락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미칠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영수 기자  dock04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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