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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구가톨릭대 경찰탐정학과 김상운 교수“셜록 홈즈와 같은 탐정의 꿈 ‘경찰탐정학과’에서 펼치세요”
대구가톨릭대 경찰탐정학과 김상운 학과장이 경찰탐정학과의 비전과 진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트렌치 코트와 중절모 그리고 파이프 담배... 시드니 파젯(Sidney Edward Paget) 삽화에 등장하는 셜록 홈즈의 이미지다.

현재 인간이 창조한 캐릭터 중 가장 성공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 셜록 홈즈는 탐정의 대명사로 불리며 지구촌 명사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셜록 홈즈가 활동할 당시 탐정은 형사 수사권을 보충하는 범위, 국가 수사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존재하는 사설(私設), 사립(私立) 형태였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탐정 영역이 공적(公的), 합법적 공간으로 넘어오면서 OECD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탐정제도를 공식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흥신소’ ‘심부름센터’ 등 민간에서 탐정 기능을 수행해 왔으나 통신비밀보호법, 사생활 침범, 인권 침해 등 관련법과 부딪히며 음성적인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2020년 8월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탐정이 합법화 되면서 다양한 탐정 플랫폼들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각 대학에서 탐정 관련 학과들을 개설하며 진로를 앞둔 청소년들과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중·장년들까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 대학에서도 탐정학과와 관련해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대구가톨릭대에서 올해 ‘경찰탐정학과’를 개설하고 신입생 모집에 나선 것이다. 김상운 경찰탐정학과 학과장을 만나 한국 탐정의 현주소와 다양한 진로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았다.

-탐정이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아직 낯설다. 어떤 직업인가.

▶탐정이란 의뢰자의 요청에 따라 사건, 사고, 정보 등을 조사하는 조사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낯설지만 일본, 미국, 유럽 등 각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탐정 제도가 공적 영역에서 자리를 잡아왔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탐정은 변호사, 의사 등과 같은 전문직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급여나 사회적 지위도 이런 기준에 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작년에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탐정이라는 직업이 공인 영역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동안 검찰이 독점해오던 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고 전문화, 세분화된 수사 인력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탐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탐정은 음성적으로 인식돼 왔는데 어떤 일들을 하게 되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와 사회의 다양한 니즈(Needs)가 늘어나고 집단간, 개인간 그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쟁, 소송이 첨예화되면서 법원이나 수사기관에서 처리하기엔 너무 많은 공적, 사적(私的) 업무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탐정이 합법화되면서 사회적 갈등 현장에 전문인력이 투입돼 이런 공백을 채워 나가게 된다. 앞으로 보험사기, 교통사고 조사, 의료분쟁 관련과 실종 아동 찾기 등 분야에서 탐정들이 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다.

-경찰탐정 학과가 소속된 유스티노 자유대학은 어떤 곳인가.

▶전국 4년제 일반대 최초로 온라인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있는 사이버대학이다. 1년 3학기제로 운영 되니까, 3년 만에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온라인 중심 수업시스템이지만 일반학과의 오프라인 교차 수강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양한 장학혜택이 있어 학비는 일반 대학의 절반 수준이다. 직장인들이나 은퇴자 등 재교육이 필요한 성인 학습자들에게도 대학 진학·학습 기회가 제공된다. 경찰탐정학과 외 복지서비스학과, 상담심리학과, 부동산경영학과가 있다.

-진로를 앞둔 청소년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게될 졸업 후 진로가 궁금하다.

▶재학 중에 학생들은 공인탐정, 경비지도사, 실종자 소재분석사, 민간조사원, 신용관리사, 행정사 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졸업 후 학생들은 ▷탐정사무실을 창업하거나 ▷경찰청, 검찰청, 법무부, 국방부 등 정부기관 ▷대형 보험사나 로펌 ▷보안 컨설팅 업체 ▷민간경비업체 등에 취업해 역량을 펼칠 수 있다.

-대가대 경찰탐정학과의 교수, 강사진은 어떻게 꾸려지나.

▶경찰행정학과 등 기존 관련학과 교수들이 이론 강의를 맡게 된다. 실무 비중이 높은 전공 특성상 다양한 분야 현장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게 된다. 탐정학개론, 개인정보보호법 등 이론 수업과 감시·미행, 실종자 소재 확인 등의 실무 업무를 동시에 진행한다. 대구가톨릭대에서는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직 경찰관, 경찰수사연수원, 경찰인재개발원 등에서 전문가들을 초빙해 교과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운 학과장은?=경찰간부 후보생 출신으로 경찰청, 서울경찰청, 경찰수사연수원, 경찰인재개발원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 대구시 자치경찰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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