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경찰청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체에 대한 신원확인이 40여일 동안 지연됐던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청장은 5일 오후 안전행정부에 사표를 제출한 뒤 "제 소임이 여기까지인 것 같다. 여러가지 경찰이 책임질 문제가 많아 청장인 제가 끌어안고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강 내정자에 대한 질의 등을 거쳐 내정자 신분을 확정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강신명 경찰청장 내정자는 올해 51살로, 경남 합천 출신에서 태어나 대구 청구고와 경찰대(2기)를 졸업하였고 경찰청 혁신기획단팀장과 서울청 경무부장, 경찰청 수사국장·정보국장 등 요직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거쳐 박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할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강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경찰청장에 임명된다면 사상 첫 경찰대 출신 경찰청장이 된다.
 

김영수 기자  dock04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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