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6일째 5만명 대를 넘어서면서 정부는 ‘셀프 치료’로 방역 체계를 수정했다.

방역·의료 체계가 확진자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정부는 "확진자는 병원이 아닌 집에 머물러라,  60세 이상이나 50대 이상 기저질환자가 아니면 건강 상태를 스스로 살피라"고 말한다.

유럽 일부국가에서는 방역 패스에 대한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제 개인의 자율성에 의존하는 방역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자가검진키트를 보급하기에 이르렀다.

15일 대구시 중구 기자의 사무실에서 동료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기자는 파티션으로 구획되어 있기는 하지만 바로 옆 자리였고, 한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생활(밀접촉자)했기에 자가진단을 하기로 했다.

경북대병원 근처 약국에 갔는데 바로 ‘홈-테스트’를 구할 수 있었다.

언론보도에는 이달 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키트 가격을 개당 6천원으로 지정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약국에서는 2개 세트를 1만6천원에 팔고 있었다.

자가검사 키트 사용 후기를 과정별로 소개한다.

①약국에서 사 온 홈-테스트.

②홈 테스트 하고 있는 기자. ③콧속을 검사한 면봉을 용액통에 꽂은 상태. ④면봉을 용액 속에 넣고 잘 저은 다음 노즐 케이블 닫고 검사용 디바이스 검체 점적 부위에 네방울을 떨어뜨린다. 키트에 ‘C라인’에만 줄이 나타나면 음성이라는 뜻이고 ‘C, T라인’ 두 곳에 줄이 나타나면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⑤다행히 기자 화면에서처럼 ‘C라인’에만 줄이 나타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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