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에서 "지난 7월 10일 유가족들이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고 그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언제든 유가족을 만나겠다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이 진정성이 있다면, 이완구 원내대표가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발언에 책임을 진다면 3자 협의체에 즉각 나서야 한다"말했다.

이에대해 새누리당은 입법권은 국회의 권한이라며 "야당의 제안은 스스로의 임무를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국회는 전국민의 대표자로서 구성된 곳인데 그런 주장은 의회민주주의·대의민주제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또 "야당은 제안을 하기 앞서, 기존의 여야 합의안을 다시 폐기한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재합의안을 다시 파기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얕은 제안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지금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입장"이라며 "3자 협의체 구성은 여야 합의문을 파기한다는 것인데, 재재합의는 어렵다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영수 기자  dock0407@gmail.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